교육

'수학의 정석 대신 Q&A 앱', 문제풀이 서비스 TOP2

글로벌에듀 2020. 12. 14. 20:21

"요즘은 수학의 정석 대신 문제풀이 앱 써요"

아이가 공부 중에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 무장정 딴짓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집을 읽는 대신 유튜브를 본다고 의심할 수도 있지만, 만약 공부 중이라면 어떨까. 모르는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풀어내고 있는 중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수학의 정석으로 쓴다. 문제를 촬영하고 업로드하면 단 몇 분, 또는 몇 초 만에 온라인 선생님이 풀이 방법을 보내온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설을 받아볼 수 있으니 유용하다. 옆에 앉은 과외 선생님도 헷갈려하는 문제를 인공지능(AI)과 수천수만 명의 온라인 선생님들이 풀어준다.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이윽고 학부모도 선생님도 사용하게 된 문제풀이 앱 3종을 소개한다.

▲ AI로 문제 풀이한다, 콴다

사진제공=콴다

콴다는 24/7 수학쌤으로 불린다. 연중무휴다. 2016년 2월 등장해 3년 만에 사용량 1억 건을 넘었다.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문제풀이 속도가 자리한다. 문제집에서 방정식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콴다에 물어보면 순식간에 답을 받을 수 있다. 5초만 기다리면 된다. 하루 80만 건이 넘는 질문들 중 10% 정도만 이른바 콴다쌤이 푼다. 나머지는 기존 해설로 곧장 해결하게 된다.

콴다에서 개인 과외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면 '문제집'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이 메뉴에는 중/고등학교 전 과정에 해당하는 수학 문제 2만여 개가 비치돼있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며 자신의 수학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콴다는 이 등급을 바탕으로 해당 학생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주고 새로운 문제를 소개한다. 다시 문제를 맞히게 되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마치 개인 과외를 받는 모습과 흡사하다.


 글로벌 문제풀이, 커넥츠 Q&A

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 Q&A는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가 만든 문제풀이 앱이다. 이 국산 문제풀이 앱은 글로벌 10개국에서 교육 부문 앱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영국, 호주 등지다.

커넥츠 Q&A 역시 풀이 속도가 빠르다. 학생이 전 과목에서 모르는 문제를 촬영해 올리면, 5초 안에 답을 받아 볼 수 있다. 여기에 질문과 답변 연장선상에서 1대 1 과외도 받아 볼 수 있다. 그래도 풀이가 부족하다면 15초 영상으로, 상세한 풀이과정을 배워볼 수도 있다. 전문가 멘토와 1대 1로 상담을 할 수 있는 음성통화 서비스도 있다.

지난해 7월, 에스티유니타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교육 컨퍼런스에서 머신러닝과 교육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주제는 '머신러닝을 적용한 교육분야의 기술혁신 사례였다. 당시 에스티유니타스는 미국 교육기업 프린스턴 리뷰가 37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국에 커넥트Q&A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에스티유니타스 구본준 최고기술책임자는 "커넥츠 Q&A가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이번 글로벌 교육 컨퍼런스에서 머신러닝을 적용한 교육분야의 기술혁신 사례로 선정돼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