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재택교육 '홈스쿨링', 시작 전 고려해야할 6가지 ②

글로벌에듀 2020. 12. 16. 18:46

홈스쿨링은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는 교육법이다. 학부모가 직접 자녀를 가정에서 가르치는 '재택교육'을 말한다. 획일적인 학교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자녀의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홈스쿨링은 만능이 아니다. 홈스쿨링은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또 자녀가 공부에 흥미를 잃을 경우 홈스쿨링이 독약이 될 수도 있다. 홈스쿨링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할 사항을 정리한다.

▲ 부모와 자녀 모두 동의했을까

홈스쿨링은 기존 교육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학교 교육은 일대다 수업방식을 택해 한계가 분명하다.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챙길 수 없다. 홈스쿨링은 다르다. 부모가 교사로서 자녀에게 온전히 관심을 쏟을 수 있다. 이상적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홈스쿨링의 전제는 부모와 자녀 쌍방 동의다. '둘 모두 이 교육법에 동의했는가'가 관건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 교육방식을 택하거나, 자녀가 반대로 이를 추구한다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홈스쿨링은 서로의 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득과 실이 분명한 교육법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한다는 이유로 홈스쿨링을 진행하면, 부모가 지칠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바란다는 이유로 자녀가 집에서만 공부하면 오히려 학구열을 떨어질 수 있다.

▲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까

교육당국과 학교는 교육 전문가 집단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반면, 홈스쿨링은 자녀 한 명을 위한 커리큘럼을 작성해야 한다. 자녀의 기호나 학습 욕구에 따라서 커리큘럼을 다채롭게 변형할 수 있지만,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지는 반문해야한다. 교육과정은 학습, 진로, 인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기획되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홈스쿨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