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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전 세계 프리랜서 시장 주도

글로벌에듀 2021. 1. 4. 19:18

1980~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가 전 세계 프리랜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니아 코리아가 24일 발표한 '2020 글로벌 프리랜서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랜서의 약 70%가 35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분기에 페이오니아 서비스를 이용한 150개국 7,000여 명의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늘어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프리랜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독립적인 근무환경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있다.

젊은 프리랜서는 웹·그래픽 디자인(30%), 프로그래밍(19%), IT(10%) 등 디자인·기술 분야를 선호한다.

여성 프리랜서의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번역(50%), 행정·사업관리(46%), 콘텐츠 작가(43%)로 일하고 있다. 국가별 여성 프리랜서 비율은 필리핀이 62%로 가장 높았고 46%를 차지한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프리랜서의 평균 시급은 2017년 보다 약 10% 상승한 21달러였다.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 종사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반면 시급이 가장 낮은 직업군은 사업·행정 관리 분야였다. 직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두 결과가 정 반대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 종사자는 소득 대비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사업·행정 관리 분야 종사는 만족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셜미디어는 프리랜서들이 홍보·고객과 소통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널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2018년 65%에서 2019년 74%로 증가했으며 대부분 페이스북(34%)을 활용했다.

인스타그램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18년 12%에 불과했던 이용률이 올해는 21%를 기록하며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근무시간이다. 설문대상 5명 중 4명은 프리랜서 생활에 만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근무처를 묻는 질문에는 집(83%)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